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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한때 시속 169km 강풍…제주 피해 속출
입력 | 2020-09-02 22:30 수정 | 2020-09-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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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이 근접해 지나간 제주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시속 160km가 넘는 강풍이 기록되고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제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찬년 기자,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태풍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거세게 몰아치던 비바람이 잠시 잠잠해지는 듯했는데요.
지금은 다시 세게 몰아치면서 강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 제주 동남쪽 140km 해상을 지나갔는데요.
하지만 제주는 아직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어 바람과 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제주에는 종일 비가 퍼부었는데요.
시간당 130mm가 넘게 내린 한라산에는 윗세오름에 823mm가 내렸고, 해안지역에도 새별오름에 359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해안에 100에서 300, 산지에는 4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제주시 한경면 고산에는 오후 한때 시속 169k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제주시 동초등학교 옆 전신주 전선이 강풍에 끊어지면서 도로 한 가운데서 불꽃이 일었고요.
이런 전선 단락이나 전신주 쓰러짐으로 2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또 아파트 주차장 천장이 무너지고 가로수와 신호등이 꺽이는 등 피해 접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후 늦게는 제주시 월대천 하류가 범람해 주택이 침수되고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평화로 등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량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제주는 밤 11시부터 만조 시간이어서 해안 저지대에서는 추가 침수피해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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