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최강욱 재판에 출석한 정경심 모자, 전면 증언 거부

입력 | 2020-09-15 16:03   수정 | 2020-09-15 18:56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아들 조 모 씨가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의혹으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모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정 교수는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속행 공판에서 증인 선서 직후 ″전면적으로 증언을 거부하려 한다″고 밝힌 뒤, 이어지는 검사의 질문에 ″진술하지 않겠다″는 답을 반복했습니다.

이어 증인으로 나온 아들 조 씨도 ″재판 내용에 따라 검찰이 저를 기소하거나 증언이 어머니 재판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검찰의 질문 전체에 대해 ″진술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최 대표 측 변호인은 정 교수 모자에게 증언 거부권이 있어 신문 자체를 생략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증인이 일부 질문에 답변할 가능성도 있어 신문이 불필요하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배우자인 정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300건이 넘는 검찰의 질문에 증언거부권을 명시한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다″고 대답하며 증언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