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윤미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 거부를 선언했던 택배 기사들이 정부의 인력 충원 등 대책에 따라 분류작업 거부 방침을 하루 만에 철회했습니다.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노력과 분류작업 전면 거부로 인한 국민의 불편함 등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곧바로 택배사와 대리점에 분류작업 인력 투입에 따른 업무 협조 요청을 발송했다″며 오는 23일부터 분류작업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두시간 정도 늦춘 오전 9시로 조정하고 인력 충원에 맞춰 노동시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책위가 분류작업 거부를 철회함에 따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에 일부 차질을 빚는 사태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 기사들이 과중한 택배 분류작업을 하면서도 보상을 못 받고 있다며 오는 21일 전국 택배기사 4천여명이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