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윤선
대낮에 여성 운전자의 차를 빼앗고 피해자를 납치해 7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인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는 오늘 강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살 박 모 씨에게 검찰 구형대로 징역 9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계획적으로 사건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다만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아 보이는 점 등은 양형에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8월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를 몰고 나오던 여성 A씨를 납치해 차를 빼앗고 약 7시간 동안 태우고 다니며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