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임은정 "검찰 자성해야" 내부망에 글…후배검사들 비판도

입력 | 2020-10-30 15:22   수정 | 2020-10-30 15:23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감찰 지시에 대해 일선 검사들의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임은정 대검 부장검사가 ″검찰도 자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마땅히 있어야 할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느냐″며 이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임 부장검사는 2007년 서울중앙지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의혹,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을 무혐의 처분한 것을 거론했습니다.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 고 김홍영 검사 사망 사건 등도 언급하며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검사들은 ″죄송하지만 제게는 물타기로 들린다. 더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리자면 이제 부장님을 정치검사로 칭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는 등 임 부장검사에 비판적 의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