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진주
방역당국이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아예 올해 연말연시 모임은 없다고 생각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오늘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순간은 언제나 위험하고,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면서 ″남은 2020년, 모임은 이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연말 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총 41건으로 집계됐으며, 3주 전인 지난달 19일부터 24일 기간 동안 확인된 14건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가족이나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6건에서 18건으로 3배 늘었고, 다중이용시설 발병 사례는 1건에서 1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자가 많은 젊을층일수록 더욱, `2020년 모임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야한다″면서 ″그렇게 해야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 역량을 보전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