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디지털뉴스 편집팀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단속에 의해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전 세계에 항의 시위가 번지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선수들도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리버풀 선수단은 훈련 도중 함께 모여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의 사망을 추모했습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는 묀헨글라드바흐의 마르쿠스 튀랑이 골 세리머니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항의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미국 뉴욕 경찰관들까지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자세를 낮추며 항의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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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795319_32524.html″><b>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795319_32524.html</b></a>
인종 차별에 대항하는 무릎 꿇기 운동은 스포츠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무릎을 꿇는 의식은, 2016년 미국 프로미식축구 콜린 랜드 캐퍼닉 선수가 처음 시작했습니다.
당시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인한 흑인의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경기 전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무릎을 꿇으며 저항 의지를 표출했습니다.
캐퍼닉은 ″흑인과 유색인종을 탄압하는 나라의 국기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일어설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당시 ′무릎 꿇기 의식′에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중연설을 통해 ′무릎 꿇기 의식′을 시작한 캐퍼닉을 겨냥해 ′개xx′라는 욕이 섞인 막말을 했고, NFL에는 국가 연주시 ‘무릎 꿇기’를 금지시키는 규정을 만들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총 32개의 NFL 구단 중 30개 구단 선수들은 ′무릎 꿇기′로 연대하며 맞섰습니다.
연일 ′플로이드 사망′이 촉발한 인종 차별 항의 시위에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다시 불붙은 ′무릎 꿇기 의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