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수근
배임 혐의 등으로 일본에서 재판을 받던 중 레바논으로 탈출한 카를로스 곤 前 닛산 회장이 지난달 말 도쿄 자택에서 외출하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낮 도쿄에 있는 자택에서 혼자 외출하는 모습이 현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촬영됐고, 이후 귀가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사법당국은 곤 전 회장이 이날 외출한 뒤 다른 장소에서 누군가와 합류해 공항으로 향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교도통신은 곤 전 회장이 성탄절 파티에 자신의 집으로 악단을 부른 뒤, 악기 케이스에 몸을 숨겨 집을 빠져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곤 전 회장 측은 탈출 계획을 아내가 짰다는 일부 보도는 거짓이며 곤 회장이 혼자 출국을 준비했고 가족은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