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도쿄 미군기지 주변 우물서 기준치 19배 유해물질 검출"<아사히>

입력 | 2020-01-06 15:22   수정 | 2020-01-06 15:23
일본 도쿄에 있는 미군 요코타 기지 인근에서 안전 기준을 훨씬 초과한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도 복지보건국이 작년 1월, 기지 인근 4개 우물에서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불화화합물인 과불화옥타술폰산과 과불화옥탄산이 대량으로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우물에서는 이들 불화화합물 합계 농도가 미국 정부 권고치를 19배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화화합물이 대량 검출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과거 미군 기지 내에서 화재진압용 소화액제가 대규모로 유출된 사고와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화화합물은 자연계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고 인체 내부에 오랜 기간 남아있으며, 고농도의 불화화합물을 마신 주민들은 암 등에 노출될 위협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