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선하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접경 지역을 전면 봉쇄해야 한다며 사제폭탄을 터뜨리거나 설치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 반쯤 홍콩과 접한 중국 선전만 검문소 쓰레기통에서 손바닥 크기만한 사제폭탄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폭발물의 양이 많아 만약 폭탄이 터졌다면 사망자나 중상자가 생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새벽 2시 반쯤엔 홍콩 충사완 지역에 있는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 내 화장실에서도 사제폭탄이 터졌고, 같은 날 밤 11시쯤엔 홍콩 카오룽 지역의 한 공원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이 터진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틀 새 3건이나 발생한 사제폭탄 사건이 중국과의 접경 지역 전면 봉쇄를 주장하는 시위대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