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학수
타이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행중인 마스크 구입 실명제를 보완하기 위해 인터넷 구매도 일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타이완 매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타이완 행정원은 오늘 정부가 배분한 마스크를 인터넷에서도 살 수 있게 한 ′마스크 실명제 2.0′을 결정하고 오는 12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달 전국 6천여 곳 약국에서 마스크를 실명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한 이후 도심 지역에선 줄서기가 빈발하는 반면, 시골 지역에선 마스크 재고가 늘어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된 데 따른 보완책입니다.
또한 실명제 시행 이후 직장에서 근무하느라 마스크를 직접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만이 늘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행정원 관계자는 정부가 배정한 마스크 물량의 절반도 안 팔리는 약국의 경우 기존 물량의 50%는 의료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한 판매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