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올해 무산되면 '1~2년 연기'가 현실적"

입력 | 2020-03-11 06:09   수정 | 2020-03-11 06:21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될 가능성과 관련, 1-2년 연기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올해 여름 올림픽이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월 말 차기 조직위원회 이사회 회의에 앞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정하게 되면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얼마나 중복되는지 여부가 검토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다카하시 위원은 ″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연기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이 사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