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효정

브라이언 애덤스 "박쥐 먹는 중국" 원색 비난…인종차별 '역풍'

입력 | 2020-05-13 06:02   수정 | 2020-05-13 06:25
캐나다 출신의 록가수 브라이언 애덤스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브라이언 애덤스는 현지시간 12일 ″박쥐를 먹고, 재래시장에서 동물을 팔고,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탐욕스러운 녀석들 때문에 자신의 콘서트가 취소됐다면서 중국인을 향해 채식을 하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이 고통받거나 사망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바이러스로 지금 전 세계가 멈췄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중국에 돌렸습니다.

애덤스는 자신의 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중국계 캐나다인 사회정의위원회′의 에이미 고 위원장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애덤스는 무책임한 인종차별주의자″라며 애덤스의 글이 중국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증오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