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오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내 해외 유학생의 졸업 후 미국 내 취업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해외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을 졸업한 후 학생비자 상태에서 미국 기업에 1년에서 3년까지 취업할 수 있는 이른바 ′OPT′ 프로그램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대학 졸업자를 보호하려는 조치로,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14.7%로 전달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상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정확히 OPT 프로그램을 어떻게 제한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기업들이 OPT 제한 조치가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