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중국에서 한 달 가까이 폭우가 이어지면서 후베이성 이창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후베이일보는 현지시간 30일 어제 새벽부터 상류에서 초당 최대 4만㎥에 달하는 물이 싼샤댐으로 밀려들어 하단의 2개 방류구를 열고 초당 최대 3만4천㎥의 물을 빼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싼샤댐의 홍수 단계 수위 기준은 145m, 최대 수위는 175m이며 이번 방류조치로 147m까지 수위가 내려갔습니다.
올해 들어 싼샤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에선 지난 2일부터 29일째 폭우 경보가 이어진 가운데 광시좡족자치구, 구이저우성, 후난성, 쓰촨성, 장시성 등 남부 지역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70명 이상이 숨지고 1천2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