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중국 폭우 피해 눈덩이…121명 사망·실종

입력 | 2020-07-05 13:45   수정 | 2020-07-05 13:46
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폭우가 쏟아져 현재까지 12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천 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이재민은 1천 938만명으로 집계됐고, 가옥 1만 7천여채가 붕괴됐으며, 416억 4천만 위안, 우리돈으로 7조679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중국 전국 평균 강수량은 29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으며, 피해는 쓰촨성과 구이저우 성 등 서부 내륙지역과 남방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전국 9개 현에서 역대 일일 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하고, 양쯔강 중하류 구간의 범람으로 인근 마을 20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중국 방재총국 관계자는 ″현재 남부지역에 폭우가 내렸지만, 중국의 7∼8월 강수 상황은 북부 지방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기간 동북 3성과 황허(黃河) 중상류 지역으로 홍수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