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미 국립보건원장 "코로나 백신 11월 전에는 승인 안될 것"

입력 | 2020-08-14 11:29   수정 | 2020-08-14 11:30
미국 정부가 지원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가운데 11월 이전에 승인될 백신은 없다고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밝혔습니다.

콜린스 원장은 현지시간 13일, 기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최소한 1만명을 상대로 시험을 해야 충분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임상시험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11월보다 더 일찍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을 백신 후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6개 백신 후보 중 최소한 1개는 올해 말 쯤, 안전하고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콜린스 원장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일인 11월 3일 이전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표를 얻기 위해 안전성이나 효험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기고문을 신문에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