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영국이 코로나19 재확산 속도를 늦추지 못하면 10월 중순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BBC 방송에 따르면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과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날 영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899명, 사망자는 18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확진 사례가 급증하자 정부는 잉글랜드 전역에 적용하는 ′미니 봉쇄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발란스 경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은 7일마다 배가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되면 10월 중순에는 하루 5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 달 뒤인 11월 중순에는 하루 200명의 사망자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휘티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 그리고 여기에서도 볼 수 있듯 바이러스는 젊은 층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연령대로 이동한다″면서 ″결국 사망률은 이전에 우리가 경험한 것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코로나19 사망률은 영국에서 매년 7천명, 심할 때는 2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계절 독감보다 상당히 더 높다고 휘티 교수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