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권희진

伊 일일 확진자 3천명 육박…비상사태 내년 1월까지 연장 방침

입력 | 2020-10-04 07:54   수정 | 2020-10-04 07:55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현지시간 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천8백여 명을 기록했고 사망자 수는 하루 새 27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록한 하루 확진자 수는 봉쇄가 지속되던 지난 4월 24일의 하루 확진자 3천21명 발생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달 15일 만료 예정인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내년 1월 말까지 재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발효되면 정부는 의회 승인 없이 국지적 봉쇄를 포함한 각종 방역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중국 우한 출신의 60대 관광객 부부가 처음으로 로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월 31일 처음으로 6개월 시한의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7월에는 그 기한을 3개월 연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