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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합주 우편투표 중 700만장 아직 도착 못해…소송전 우려"

입력 | 2020-11-01 07:10   수정 | 2020-11-01 07:14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상당수가 아직 선거 당국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31일, 미 플로리다대의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선거프로젝트′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일 기준, 13개 경합주에서 700만표 이상의 우편투표가 아직 배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13개 경합주 전체 우편투표 2천400만표 가운데 28%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여기에는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많게는 몇 만표 차로 승부가 결정됐던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핵심 격전지들이 포함돼 있어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거전문가들은 배송이 지연되면서 선거결과 확정이 늦어지고 소송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