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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美, SNS 통해 가짜뉴스 확산…수사 착수
입력 | 2020-11-04 10:37 수정 | 2020-11-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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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신 들어온 것들 뭐가 새로운 게 있는지 한수연 기자와 이야기를 나눌까 하는데요.
외신을 알아보기 전에 고은상 기자가 정리한 키워드로 본 미국 대선, 이 부분 한번 보고 가시겠습니다.
◀ 기자 ▶
이번 미국 대선, 사상 최대인 약 1억 명이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3천 6백만 명이 현장 조기 투표를 했고 무려 6천 3백만명 정도가 우편으로 투표를 했습니다.
이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이 잘 안되실텐데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의 전체 투표가 1억 3천 9백만명이었습니다.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전체 투표 규모의 70%가 이미 투표를 한 거죠.
그만큼 선거 열기가 뜨거웠던 건데요.
그럼 사전투표를 가장 많이 한 지역, 어디일까요?
3개 주를 꼽아보면 캘리포니아가 1천 백만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텍사스가 9백 7십만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플로리다는 약 9백만명으로 세번째로 많았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지역이죠.
민주당 입장에선 이른바 집토끼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사전투표에 나선 것으로 분석이 되고요.
사전 투표의 영향이 주목되는 곳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바로 이 두 개주입니다.
플로리다는 플로리다를 가져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미국 선거의 최대 경합지입니다.
현재 오차범위내 접전으로 결과를 알 수 없는 곳입니다.
또 텍사스의 경우는 원래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바짝 추격하면서 새로운 경합지로 떠올랐습니다.
이 두 곳에서 유난히 많았던 사전투표 표심이 어딜 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럼 사전 투표의 표심은 과연 어디로 향했을까요.
20개 주에서 사전투표 신청자가 어느 정당에 등록했는지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2천 1백6십만 명으로 45.1%를 기록하고 있고요.
공화당은 1천 4백 6십만명으로 30%를 간신히 넘었습니다.
소수 정당이나 등록 정당이 없는 유권자는 약 25% 정도였습니다.
민주당 유권자가 굳이 공화당을 찍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전투표의 표심 상당수가 민주당으로 기울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번 선거에선 사전투표 중에서도 특히 우편투표가 많았는데요.
코로나 19 때문에 투표장을 가기 꺼려한 유권자들이 늘면서 무려 6천 3백만명이 우편 투표를 했습니다.
그럼 우편 투표는 어떻게 하는건지 살펴보겠습니다.
우편 투표는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직접 투표지를 봉투에 담아 회신지로 보내는 방식이 있고 투표지를 들고 드롭박스라는 투표함에 넣는 방식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우편 투표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려고 했던 반면 공화당은 내내 줄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공화당이 강세인 텍사스 주,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죠.
한반도 면적의 세배에 달하는 넓은 곳인데 각 카운티마다 단 1개의 우편 투표함을 설치를 했습니다.
공화당이 우편 투표에 이렇게 소극적인 이유, 우편 투표의 표심을 살펴보면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19개 주에서 우편투표자의 정당 등록 정보를 공개했는데요.
분석해보니 전체 우편 투표 중 민주당이 1천 7백만명을 넘어 48.3%를 기록했고요.
공화당은 9백 6십만명으로 26.8%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이 공화당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많습니다.
이 우편투표 결과가 반영되면 민주당에 상당히 유리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화당에서는 이 우편투표가 달갑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 우편투표가 이번 대선의 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 마다 우편 투표 인정과 개표 시점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미주리·앨라배마 등 28개주는 선거 당일까지 도착한 우편 투표만 인정하는데 펜실베이니아는 노스캐롤라이나 등 22개 주는 선거가 끝나고 도착한 우편 투표도 인정합니다.
여기에 우편투표 개표 시점도 주마다 다 다른데요.
최대 경합지인 플로리다 주 같은 곳은 개표 준비 절차를 진행해 당일 결과가 합산이 되는 반면, 오하이오주 같은 곳은 13일 까지 도착한 우편 투표도 개표에 포함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더 늦어집니다.
대선 한달이 지나서야 최종 집계가 나올 거란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게다가 무효표 기준도 주마다 다릅니다.
이때문에 어느 한 쪽이 무효표 검증과 또, 사전 투표와 현장 투표를 모두 하는 중복 투표를 문제 삼을 경우 확인 작업에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우편투표가 사기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우편투표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먼저 승리를 선언하거나 투표 결과에 불복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선거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사전투표 살펴봤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국제팀 기자와 함께 이 시간 새로 들어온 소식은 뭐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수연 기자.
아까 소식들 좀 정리해 주셨는데요.
또 새롭게 들어온 것들이 있나요?
◀ 기자 ▶
앞서 워싱턴에서 전해주셨듯이 현재까지 아주 큰 사고는 없이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온라인상에서 가짜 뉴스가 다량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가짜 뉴스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표가 100여 장 폐기됐다, 현장 투표소에서 많이 버려지고 있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고.
◀ 앵커 ▶
이런 게 SNS를 통해서 퍼지고 있다는 건가요?
◀ 기자 ▶
SNS상에서 굉장히 많이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표 도난을 막아라.
이런 해시태그까지 달면서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지니까 선거 당국도 성명을 내고 이런 허위 정보를 올린 사람이 등록 유권자도 아니고 주민도 아니다.
이런 확인 사살을 해줬고요.
또 선관위는 공정하게 선거 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 앵커 ▶
뭔가 음모 집단이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약간 그런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허위 정보가 유통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또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펜실베이니아인데 전자 투표기가 현장에서 오류가 있었다, 이런 루머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 앵커 ▶
지금 화면으로 확인하고 있는 장면이죠.
◀ 기자 ▶
그런데 선관위 측은 이것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경찰이 이런 가짜 뉴스 용의자에 대해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밖에서 직접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우려는 있었는데 사실 요즘 온라인 시대이고 하다 보니 이런 SNS를 통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의 사태라고 볼 수있겠네요.
◀ 기자 ▶
맞습니다.
◀ 앵커 ▶
또 다른 소식들 있습니까?
◀ 기자 ▶
지금도 계속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플로리다 선거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플로리다를 보면 플로리다는 2000년 이후에 4번의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승부를 서로 주고 받은 대표적인 경합주입니다.
선거인단이 29명이나 걸려 있고요.
2008년과 2012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했고 2016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곳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투표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근처 투표소에서 마쳤습니다.
또 작년에는 뉴욕에 있는 유명한 맨해튼의 트럼프 타운에서 플로리다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그만큼 애착이 많은 지역인데 사실 플로리다는 유색 인종 비율이 40%가 넘어서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여기에 특이하게 군과 공무원, 경찰, 교사.
이런 국가 연금을 받는 노인의 비중이 높은 주라서 결과를 쉬이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CNN의 선거인단 확보 예측을 보면 바이든 후보가 10시 20분 현재 30명의 선거인단을, 트럼프 대통령이 3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새로 나오는 소식들 업데이트해서 다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새로운 소식 나오면 바로 스튜디오 나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