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손령
멕시코 상원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가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멕시코 상원이 기호용 대마초 사용과 생산, 판매 등을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 82표, 반대 18표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법안이 다음 달 안으로 하원에서도 통과되면 세계 최대의 합법적 대마초 시장이 탄생하는데, 하원은 상원과 마찬가지로 좌파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현재 의료용 대마초만 합법이며 지난 2018년 기호용 대마초도 허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의회의 법제화 논의가 진행돼왔습니다.
다만, 법안은 1인당 최대 28g의 대마초 소지만 허용하고, 가구당 4대의 대마초만 재배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또, 미성년자에게는 허용하지 않고, 성인 역시 공공장소나 운전 중에는 흡연하지 못하며 광고도 금지됩니다.
법안에는 삶의 질 개선과 마약 밀매 관련 범죄 감소 등을 합법화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가 차원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있는 곳은 우루과이와 캐나다 두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