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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코로나 합병증으로 별세

입력 | 2020-12-03 11:12   수정 | 2020-12-03 11:13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했습니다.

AFP통신은 유족이 향년 94세의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올해 폐 질환과 심장 문제로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해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스카르 데스탱은 1974년 대선에서 우파 후보로 나와 좌파의 프랑수아 미테랑을 누르고 대권을 잡았으며, 이후 유럽경제공동체를 강화해 유럽연합으로 발전하게 하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낙태 합법화, 이혼 자유화와 투표 연령 인하 등과 같은 개혁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독일 공영방송 WDR 소속 기자를 2018년 당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불명예를 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