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학수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에 반대하는 주말 시위가 2주째 이어졌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 파리에선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청년층과 노조 관계자, 언론인과 인권 운동가 수천명이 집결해 시가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잇따랐고,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차량을 불태우고 슈퍼마켓과 은행 등의 유리창을 깨뜨렸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보안법 제24조는 심리적 혹은 신체적 피해를 가할 목적으로 경찰의 얼굴 또는 신원 정보가 담긴 이미지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경찰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공권력 남용을 견제하는 기능이 약화될 것이란 반박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