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학수

"미국 '코로나19 백신' 초기 물량 턱없이 부족"

입력 | 2020-12-06 07:31   수정 | 2020-12-06 07:32
미국이 이달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설 예정이지만 초기 공급 물량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요양원 환자부터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지만, 백신 수요와 비교해 공급은 크게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1차 접종 대상으로 선정한 의료인과 요양원 환자는 2천400만 명인 반면,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2천만 명에게 1인당 2회씩 접종할 수 있는 4천만 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주 정부가 마련한 1차 백신 접종 수요와 실제 인도받게 될 백신 물량을 비교한 결과, 초기 백신 물량 부족 사태는 미국 전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백신 물량이 부족해 의료계 종사자 중에서도 최우선 접종 순위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