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손령
영국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보건부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일 런던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탈리아 동부 해안 도시 안코나 인근 지역에서도 한 환자가 영국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종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1차 역학조사에서는 이 환자가 영국에서 온 사람과 직·간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우니티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 스테파노 멘초는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이탈리아에 유입돼 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덴마크에서도 지난 14일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7천805명의 유전자 물질을 분석한 결과 33명의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덴마크 국립 혈청연구소는 변이에 감염된 33명이 영국과 어떤 관련이 있거나 다른 나라로 여행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는 새로운 변이로 추정되는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존 응켄가송 소장은 ″나이지리아 변이는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생한 변이와는 다른 계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 변이 출현에 대한 경보는 두세 개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