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 EU에서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독일은 현지시간 27일 수도 베를린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백신접종 기동팀이 양로원과 요양원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에서 가장 심한 독일은 전날 작센안할트주의 한 양로원에서 101살 거주자와 직원 50여 명에 첫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등 다른 EU 회원국들도 대부분 요양원 고령자와 의료진에 우선 접종을 시작했으며,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전날 대규모 접종에 돌입했습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우리가 얻은 이 도구들을 이용해 몇 주 동안 저항하고 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는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역내 4억 5천만 명의 70%까지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U 27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월 중순 기준으로 1천 400만 명, 누적 사망자는 33만 5천여 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