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에 국산 타이어가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해달라고 타이어 업계가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중대형 고급승용차 출고 시 국산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후생이 증대되도록 지원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협회 측 관계자는 ″외국산 타이어는 국내산 동급 타이어보다 최소 30% 이상 비싸고 사후관리도 불편해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급 중대형 승용차에 외국산 타이어와 국산 타이어를 모두 채택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도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최근 현대·기아차 등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일부 대형차에만 장착되던 외국산 타이어는 2019년부터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등 중형급 차량 대부분에 사용됐고 작년 말 출시된 제네시스 GV70에도 외국산 타이어가 장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