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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식용유 5개 제품서 EU 기준 초과 유해물질"

입력 | 2021-01-14 16:08   수정 | 2021-01-14 16:10
식용유 일부 제품에서 유럽연합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용유로 자주 쓰는 카놀라유·콩기름·포도씨유 등 식물성 유지 6종 3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팜유·현미유 등 5개 제품에서 유럽연합 기준치를 초과하는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은 지방 함량이 높은 원재료를 고온으로 가공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이를 섭취할 경우 신경·신장에 독성과 발암성이 확인된 ′글리시돌′이라는 물질로 전환해 흡수됩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2018년부터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허용 기준치를 정해 이를 초과하는 제품에 판매 중단·회수·검역 통제 등의 조치를 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기준이 없습니다.

옥수수유와 올리브유는 선행 연구를 통해 지방산유래 유해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돼 이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