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3%로 예상하며 작년 11월 밝힌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예상을 웃도는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기존 전망치를 상향하지 않은 건 코로나19 3차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해외 주요국 경제가 백신 접종과 함께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는 것 같다″며 ″수출과 제조업의 상황은 괜찮지만, 대면 서비스업과 소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도 직전 전망치와 같은 2.5%로 유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코로나 19 충격으로 성장률 -1%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의 -5.1% 이후 22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