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유정

코로나19가 탄소배출 줄였다…에너지분야 CO2 20억t 감소

입력 | 2021-04-18 10:56   수정 | 2021-04-18 11:22
지난해 전세계 에너지 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대비 20억톤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펴낸 ′세계 에너지 리뷰: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5.8%, 20억톤이 줄어든 315억톤을 기록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도로교통 활동이 줄고 항공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석유 수요가 8.6% 줄었고, 석탄 수요 역시 4% 감소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억톤 줄었습니다.

전력부문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3.3% 줄어들며 사상 최대 규모의 감소량을 기록했습니다.

IEA는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분은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며, 전 세계 배출량에서 유럽 연합 전체가 배출하는 총량이 고스란히 사라지는 효과와 같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