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유정

국민연금, 삼성전자 주식으로 1년반만에 2조 이익 실현

입력 | 2021-04-18 11:07   수정 | 2021-04-18 11:08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은 2019년 8월 삼성전자의 주요주주가 됐습니다.

삼성전자 보통주 5억9천792만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10%를 넘었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올해 3월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은 5억9천641만주로 줄어들면서 지분율도 9.99%로 내려왔습니다.

지분율 10% 미만이면 거래 공시 의무가 없어집니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의 주요주주가 됐던 기간 사고 판 지분율은 약 1.2%입니다.

2조 원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주식 6조8천503억 원 어치를 사들였고, 8조7천791억 원에 팔았습니다.

지분율은 10%로 거의 변동이 없지만, 주식 매매를 통해 1조9천288억원의 매매 차익을 실현한 것입니다.

배당금과 평가 차익은 뺀, 실현 이익만 그만큼입니다.

평균 매입 단가는 5만2천961원, 매도 단가는 평균 6만7천95원이고, 수익률은 26.6%였습니다.

국민연금은 여전히 삼성전자 지분 10% 가까이 보유 중입니다.

16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00조 원이니까,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은 50조원에 달합니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7일 기준 167조6천404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약 30%를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