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1~7월 인구 1.9만명 자연감소‥올해 출생아 2년째 20만명대 예상

입력 | 2021-09-29 13:19   수정 | 2021-09-29 13:20
7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 올해 들어 우리나라 인구가 2만명 가까이 자연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2천352명으로 1년 전보다 647명(-2.8%) 감소했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입니다.

월별 출생아 수도 2015년 12월부터 68개월째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5천690명으로 1년 전보다 1천701명(7.1%) 늘어, 7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3천3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1개월째 이어진 겁니다.

1~7월 누계 기준으로는 인구 자연 감소가 1만9천2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대까지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20만명대 출생이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출생아 수는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또한 역대 최저치입니다.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0.2명)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4.3명)과 전북(4.3명)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