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정은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1천700명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입력 | 2021-12-23 18:16   수정 | 2021-12-23 18:16
민주노총 택배노조 CJ 대한통운본부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택배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2천 2백여명 중 2천 1백여명이 찬성해 찬성률 93.6%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CJ 대한통운 택배기사 2만여명 중 조합원은 2천5백명으로, 이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천 7백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배송 대란은 일어나진 않을 전망입니다.

노조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막기 위해 인상된 요금이 회사의 추가 이윤으로 둔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월 요금 인상분 170원 중 51.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 비용으로 쓰였고 나머진 회사의 이익으로 반영됐는데, 내년 1월에는 사측이 요금을 100원 더 올리고 이 중 7-80원을 추가로 회사이익으로 가져갈 거란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노조 측이 근거없는 수치와 자료를 기반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