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원주역을 찾아 내일 첫 정식 운행을 앞둔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을 시승하는 것으로 올해 첫 민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KTX-이음은 동력장치를 전체 객차에 분산해 운행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열차의 70%에 해당하는 저탄소 열차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그린·디지털·지역균형 등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철도 분야에서 한 번에 보여줄 일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린 뉴딜 측면에서 정부는 이번 운행을 토대로 준고속전동차, EMU 도입을 확대해 2029년까지 모든 여객 열차를 EMU 열차로 교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7만t 가량 감축할 계획입니다.
원주∼제천 구간에 설치된 4세대 철도무선통신망에는 디지털 뉴딜의 의미를, 중부내륙지역 고속철도 시대를 여는 것을 통해 지역균형 뉴딜의 의미를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중앙선 복선화 작업은 일제가 훼손한 임청각을 복원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1941년 일제가 중앙선을 놓으며 반토막이 났는데, 정부는 기존 철로를 모두 철거해 2025년까지 임청각을 모두 복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