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등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남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인권위 권고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건 당시 박 전 시장 측에 피소 사실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남 의원은 ″제가 서울시 젠더특보와의 전화를 통해 ′무슨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지′ 물어본 것이 상당한 혼란을 야기했고, 이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자와 여성인권운동에 헌신해온 단체, 성희롱·성차별에 맞서 싸워온 2030세대를 비롯한 모든 여성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의원은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했던 것에 대해서도 ″정치권이 피해자의 피해를 부정하는 듯한 오해와 불신을 낳게 했다″며 ″저의 짧은 생각으로 피해자가 더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다시 한번 피해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