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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영선 공약 민주당 답지 않아"…박영선 "민주당다운 게 뭔가"

입력 | 2021-02-14 13:47   수정 | 2021-02-14 21:5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같은 당 박영선 예비후보의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우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는 21분 도시와 수직 정원 등 매우 한정된 분야의 공약만 말씀하셨는데, 빈약한 공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에는 ′주52시간제 법안에 찬성 투표를 했는데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고서는 느닷없이 4.5일제 도입을 주장한다″면서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달 초 창동 차량기지를 방문해 평당 천만 원 공공아파트 공급을 발표한 뒤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당혹스러워하자 그 다음날 정책을 급히 수정했다″며 ″협력과 소통의 도시정책을 펼치기에는 부족한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후보에 대한 비판 이유에 대해 우 후보는 ″TV 토론이 진행되는 주간에 본격적인 정책 검증을 시작할 계획″이었다며, ″내일 있을 TV토론에서 어떤 쟁점을 제기하려는지 미리 알려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답다는게 무슨 말인지 되묻고 싶다″며, ″우리는 집권 정당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TV토론에서 충분히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