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남호

WFP "북한 국경 봉쇄 계속되면 대북지원 일시 중단 검토"

입력 | 2021-02-23 16:50   수정 | 2021-02-23 16:52
세계식량계획 WFP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활동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WFP는 오늘 공개한 ′국가 전략계획 수정′자료에서 북한이 올해도 국경 봉쇄를 계속하면 대북 지원 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 봉쇄에 따라 식량 반입 자체가 어려운 데다 북한 내에 파견된 국제기구 요원들의 이동도 제한되면서 지원 활동을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WFP는 봉쇄가 풀리는 대로 요원들을 파견해 북한 내 식량 분배상황을 직접 감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통일부가 지난해 WFP의 북한 영유아, 여성 지원사업에 지원하기로 한 남북협력기금 1천만 달러의 집행도 북한의 국경 봉쇄로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북한의 방역 조치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사업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