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재경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 제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수용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수조사를 받아들이겠다고 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과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이 서로 다르다며,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가 없어 전수조사가 산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전수조사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인사가 참여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각 당이 셀프 조사를 할 경우 국민에게서 신뢰를 덜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투기 근절을 위한 솔선수범 자세로 전수조사에 명확히 화답해주길 바란다″며,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직계존비속 부동산 전수조사 제안에도 응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당 홍익표 정책위의장도 ″부동산 투기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과거부터 전력이 화려하다″면서 ″특검과 전수조사를 망설이는 건 제2, 제3의 주호영과 박덕흠이 나오는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홍 정책위의장은 ″2014년 12월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3법이 개정됐는데, 당시 가장 큰 혜택을 본 사람은 새 아파트 2채를 분양받고 강남 부동산 부자가 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