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신형 기관단총 기밀, 수주 방산업체에 유출"…군 수사 착수

입력 | 2021-03-30 22:34   수정 | 2021-03-30 23:40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육군 특전사용 기관단총 사업 수주를 위해 군에서 관련 기밀을 빼낸 혐의로 방산업체 임원 A씨를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비역 육군 중령인 A씨는 지난해 6월 방위사업청이 육군 특수전사령부 주력화기인 K1A 기관단총을 대체할 신형 기관단총 연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군 작전요구성능 등 기밀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씨 소속 업체는 실제로 우선협력 대상 업체로 선정됐고, 계약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사는 지난해 7월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해 유출된 관련 기밀 자료를 확보하고, A씨가 기밀을 빼내는 과정에 육군 현역 장교들이 연루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사 관계자는 ″A씨 및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군검찰 및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업을 발주한 방위사업청은 ″향후 수사 진행상황과 계약 수주 관련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