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현안인 재보선 패배 후 쇄신방안에 대해 윤호중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법을 만들고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입법 청문회 활성화와 민주당 온라인 청원시스템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민주적 원내 운영을 내세우며 상임위원장, 간사단, 초·재선 회의 정례화와 의원총회에서 뽑힌 대표의원은 원내 지도부에 임명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박완주 의원은 선거 참패의 반성을 강조하면서, 선거의 원인을 제공하면 후보를 내지 않도록 당헌·당규를 다시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 주도의 실질적 당정청 관계 정립과 국회의원의 건강한 비판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 조국 사태 관련 ′평가 자제′ VS ′소신 보호′ </strong>
윤호중 의원은 이번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인 내로남불의 핵심 사례로 언급되는 ′조국 사태′에 대해, ″이미 1년 반 전에 있던 일″이라며 ″개인적 평가는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 사태′가 당의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내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유보했습니다.
반면 박완주 의원은 ′조국 사태′ 성찰을 주장했던 초선 의원들에 대한 비판에 대해 ″소신 발언은 장려하고 보호해줘야 한다″며 ″소수 이견이 나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극성 지지자의 의견도 존중하는 것이 맞지만 남과 생각이 다르다고 위험으로 느끼는 분위기로 만드는 것은 정상적 정당은 아니″라며 윤 의원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 국회 원구성 ″협상 없다″ VS ″야당 협치″ </strong>
두 사람의 입장이 가장 갈린 대목은 이 부분이었습니다.
현재 여당이 전부 차지하고 있는 상임위원장을 다시 관례대로 야당에 일정 부분 배분하는 문제입니다.
윤호중 의원은 ″2기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할 바가 없다″며 ″1기 원내대표의 협상내용에 따라서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또 국회 관행에 따라 3선의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넘겨받는 방안에 대해선 ″개별 의원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반면 박완주 의원은 ″지난 1년 정치가 사라졌다″며 ″상임위 배정은 물론 부의장 선출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174석 의석의 집권 여당답게 원칙은 지키면서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여당이 상임위원장 17석을 독점하는 것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다만 박 의원이 이 문제의 핵심인 ′법사위원장′까지 관례대로 야당에 양보할 의사를 갖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