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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 특사"日-IAEA 오염수 협력 확신…미국 뛰어들기 적절치 않아"

입력 | 2021-04-18 10:44   수정 | 2021-04-18 11:18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협력할 것으로 확신하며 미국이 개입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케리 특사는 오늘 오전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한국의 우려를 공유하느냐는 질문에 ″핵심은 IAEA가 방류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일본의 계속된 협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일본 정부가 IAEA와 완전한 협의를 했으며, IAEA가 매우 엄격한 방류 절차를 마련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일본이 모든 선택지와 영향을 저울질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특사는 일본이 한국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미국이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 그럴 계획은 없다″면서 ″이미 진행 중이며 매우 명확한 규정에 따르는 절차에 미국이 뛰어드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일본이 관련 절차를 준수하는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공식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리 특사의 발언은 미국은 일본의 방류 결정 자체에 반대하지 않으며, IAEA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는 오염수가 미국인 건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우려가 있지만, 그래서 IAEA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행 과정에서 공중보건에 대한 위협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모든 국가처럼 지켜보고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