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03 15:14 수정 | 2021-05-03 15:14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공석인 법사위원장에 민주당 박광온 의원을 내정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직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대책위 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건 장물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라며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선출 직후에도 ′야당몫 법사위원장′이 오랜 관행으로 확립된 관습법이라며 ″범법·폭거·비상식″이란 말을 쓰며 여당몫 법사위원장을 고수하는 민주당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또 김 대표는 오늘 취임 인사차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관습법과 전통으로 지켜왔던 국회 운영의 기본 룰은 이제 다시 정상화시켜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원구성 재협상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의 입장에서 소통하면 잘 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