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늘 SNS 글을 올려 ″당 대표라는 큰 산에 도전하면서 그냥 자주 사색에 빠진다″며 ″시작은 그분 덕분이고 때문″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난 내 발탁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탄핵은 정당하다″며 ″이 얘기를 어딜 가나 하는데 무슨 문제인가″라면서 2년 전 같은 취지로 인터뷰 한 라디오 발언록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올린 SNS 글에서도 ″2021년은 책 읽고 코딩하면서 평화롭게 쉬고 싶었는데 27살 이후로 한 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제 익숙하기만 하다″며 ″생각해보면 다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그분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1년 말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으로 발탁돼 처음 정치에 발을 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