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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감사원 의뢰 철회해야"…정진석 "권익위 검증 받자"

입력 | 2021-06-10 08:40   수정 | 2021-06-10 08:41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감사원에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의뢰하겠다는 판단은 실수″라며 ″당 지도부는 감사원 조사 의뢰를 조속히 철회하고 합리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많은 의원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당 지도부가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 같아 한마디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감사원이 국민의힘 산하기관이냐, 아니면 감사원을 정치권이 의뢰하면 법에도 없는 일을 해주는 하청기관으로 생각하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으로부터 정식으로 퇴짜를 맞는다면 그때는 더 난감해질 것″이라며 ″국민권익위에 맡기지 못하겠다는 결정은 옳지만, 경실련이나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나 대한변호사협회에 의뢰해서 전수조사를 받으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 중진인 정진석 의원은 ″국민의힘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국민권익위의 부동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고, 조경태 의원도 ″감사원 감사가 현행법으로 가능하지 않다면 권익위에라도 의뢰하는게 맞다″고 주장하는 등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의뢰한 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