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타투(tatoo)업 합법화 입법 추진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를 이용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으로 법안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류 의원은 ″타투를 디자인하고 시술, 관리하는 게 불법으로 돼 있다″며 ″BTS라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그들의 예술적 표현 행위가 제약되는 것이 싫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류 의원은 자신의 SNS에 BTS 멤버 정국이 방송 출연에서 손가락 등 문신 시술을 한 부분을 가리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한국 방송에 자주 보이는 이 흉측한 광경은 타투를 가리기 위한 방송국의 조치″라고 타투업 합법화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BTS 팬클럽인 ′아미′와 일부 누리꾼들은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정치적 이슈몰이를 하지 말라″며 사진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류 의원은 ″정치가 우리 삶과 밀접한 부분인데도 ′정치적′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게 정치인들이 그동안 신뢰를 쌓지 못한 결과인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류 의원은 정국의 사진을 SNS에서 삭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의견이 있는 상태″라며 ″타투업 법에 관해 설명할 기회를 주셨으면 했다″고만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