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17 12:03 수정 | 2021-07-17 12:08
제73주년 제헌절인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행보가 ″국민을 저버린 반헌법적 행위″라며 ″감사원장이 임기 중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예정한 것 자체가 헌법모독″이라고 맹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제헌절 논평에서 최 전 원장이 ″제헌 정신을 왜곡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정치공세까지 폈다″며 ″헌법을 모독하고 제헌 정신을 악용하는 ′헌법 수호자 코스프레′가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 의문″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권이 후퇴시킨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자유민주주의는 ′선택적 자유민주주의′로 법치주의는 ′법 만능주의′로 변질됐다″며 ″자신들의 허물을 덮기 위해 법치주의의 헌법 정신조차 처참히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권력을 위임받은 자들이 겉으론 민의를 중시하는 척하나, 오만과 독선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고 공공연히 법치주의를 훼손하기 일쑤″라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자당의 종부세 개악안을 앞에 두고 입도 뻥긋하지 못하면서 토지공개념 강화란 새로운 헌법을 말하는 이재명 지사, 헌법의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정치에 뛰어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며 여야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