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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보호", "언행 신중"…이준석 면전서 쏟아진 중진들 훈수

입력 | 2021-07-21 15:49   수정 | 2021-07-21 15:51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진연석회의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최근 이 대표의 언급 등을 두고 중진들의 고언이 이어졌습니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4선 권성동 의원은 ″범야권 유력 후보가 당내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를 향한 정치 공작이 벌어지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지켜보는 것은 제1야당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에도 문제 제기가 나왔습니다.

4선 홍문표 의원은 ″국가의 기본 틀인 정부 부처를 개편하는 문제가 나왔을 때 이 대표가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며 ″선거 전에 내놓을 공약과 집권한 뒤 해야 할 공약이 있는데 마구 쏟아내면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의 의견이 다 쓴소리였다″면서도 ″정부조직 개편안을 ′뿅′하고 인수위에서 만드는 게 아닌 만큼 사전에 국민께 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와 당이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