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약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최근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는 ″코로나와 식량 안보 문제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북한 주민들이 안쓰럽다″며,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더 나은 결과만을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26일 중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확실히 미중 간의 협력 분야이며, 중국과의 만남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건 차관도 약식 회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과 조기 대화 재개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차관은 또 북한과 대화 재개 노력과 관련해 ″코로나 시기인 만큼 북한 측의 화답을 끈기 있게 기다리려고 한다″며, ″기다리는 동안 한미가 여러 채널을 통해 공조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조속한 답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관은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데 있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 역시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한미일 차관협의는 앞으로 분기별로 정례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셔먼 부장관은 ″가을에 3자 협의를 다시 하기로 했고, 아마 워싱턴에서 만날 것″이라며, 3자 협의가 분기별로 정례화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