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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윤석열 입당? 윤우진 뇌물수수 혐의 사건 때 역할 밝혀야"

입력 | 2021-07-25 17:24   수정 | 2021-07-25 17:24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할 자격이 있는지, 후보자의 핵심 의혹에 대한 공개 질문을 던진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야권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해서 홀로 꽃가마를 탈 수는 없다″며 이같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사건과 관련한 변호사 선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윤우진 씨 뇌물 사건 자체에 개입했는지 여부와는 관계 없이, 윤우진 씨의 변호사 선임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직인 윤 후보가 당시 변호사를 선임하는 데 역할을 했다면 변호사법 위반 범죄″라며 지난 2019년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직후 윤 전 총장의 해명이 계속 달라져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의원은 ″윤 후보가 적폐수사와 관련해 자신이 처리한 것은 검사의 숙명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진정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운명적으로 한 배를 타게 되어 적폐수사 또한 무리하게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고,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준 걸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힐 용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묻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도덕성에 대한 검증 없이, 당내 의원들에게 지지 연판장을 돌리는 행태는 결코 제대로 된 정치문화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